파란만장 중년의 4개 외국어 도전기

 

책리뷰(yes24) : http://www.yes24.com/24/goods/18172835

작가의 인터뷰 : http://ch.yes24.com/Article/View/28527

에셋플러스 난 부자다 카페의 5for10 님의 책 리뷰를 보고 자극을 받기 위해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된 책이다.

역시나 특별한 비법은 없다. 굳이 말하면 꾸준히 정도?

책을 보면서 젊은 사람에 비해 중년이 유리한 점은 경제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저자분은 오랫동안 꾸준히 주말마다 외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외국어를 익히셨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 무언가 배워야할 때 주로 비용때문에 인강을 택하였는데 인강의 경우 자율성이 보장되서 편하지만 규칙적으로 듣지 않아서 나중에 몰아들어야 할 때가 많다.

이 분의 경우 외국어쪽으로도 성과를 내셨지만 프로필을 보니 몸짱 의사로도 알려졌고 책도 썼다고 한다.(그래서 도서관 검색을 해보니 소장되어 있는 책이었다. 이 책에 이어서 읽어봐야 겠다.)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나 가능성이 있는 거 같다.(넌 뭐하니? ㅠㅠ)

 

 

등산과 외국어 공부의 다른 점

 - 외국어 공부에서는 '마스터'나 '정복'의 개념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런 관점에서 현재 여러 외국어를 동시에 공부하는 사람에게 가장 날카로운 질문은 "어떻게 그 많은 외국어를 하십니까?"가 아닌, "그동안 배운 것들을 어떻게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습니까?"일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자그마한 대답일 뿐이다.  p7

 - 말하자면 산악인의 과거 등반 기록은 그 자체만 가지고도 충분히 권위 있고 훌륭한 것이지만, 어학 공부를 하는 사람의 과거 기록은 바로 지금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한때의 아련한 추억으로 끝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학 공부에는 은퇴도 휴식도 있을 수 없다. 오로지 묵묵히 끈기 있게 한 번 시작한 공부를 평생 지속하는 외길만이 존재할 뿐이다.  p8

내가 이렇게 무모하다 싶은 버킷리스트를 만천하에 공개할 수 있었던 데는 살아온 인생 경험들이 작용했다. 지나간 일들을 돌이켜보면, 내 삶은 우연히 다가온 일들을 필연으로 바꿔 진정한 삶의 자산으로 만든 사건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 일의 성패는 결국 본인의 도전의지와 그에 상응하는 노력 유무에 달렸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p48

 

 

그런데 여기서 느꼈던 놀라운 점 하나는 HSk를 치열하게 치른지 2주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일본어 공부 모드로 바뀐 3월 말쯤에는 벌써 중국어에 대한 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새삼 외국어를 공부하고 이를 제대로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무서운(?)일인지 절실히 깨달았다.  p67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학 공부의 승패는 천재적 논리력이나 반짝이는 재치가 필요 없다. 절묘한 전략이나 세말한 작전 같은 것은 더더욱 필요하지 않다. 그냥 우직하게 미련스러울 정도로 계속하는 것만이 궁긍적인 승리를 가져오는 비법의 알파요 오메가다.  p129

 

나의 경험을 돌아보니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사실 우리 대부분은 정작 시간이 없어서 외국어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고, 가지고 있는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p152

Posted by nabbir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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